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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손 떼는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여부는 AG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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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손 떼는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여부는 AG 이후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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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한체육회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를 다음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를 심의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지난 5월 23일 빙상연맹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대표 선수 선발·지도자 임용 과정,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 과정, 스포츠공정위원회 부당 운영 등 비정상적인 운영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대한체육회가 관리단체로 지정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육회 이사회는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을 심의한 결과 관리단체 지정 권고 사유가 약하고, 빙상인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특정 감사 후 총 49건의 감사 처분을 내리면서 종합적인 해결 방안으로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한 것이 아니라, 근거에 없는 상임이사회 운영 건을 문제 삼아 체육회에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했다.

체육회 이사회는 이에 대해 정관에 근거가 없는 상임이사회 운영이 관리단체로 지정할 만큼의 중대 위반으로 보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연맹 수장이 공석인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관리단체로 지정될 수 있다.

김상항 전 빙상연맹 회장은 이달 3일 연맹 사무처에 공식 사표를 제출했다. 체육회 정관상 회장이 공석이 될 경우 60일 이내에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관리단체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2일 폐막하는 만큼, 체육회는 아시안게임 이후 빙상연맹 건을 재심의하도록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와 별개로 삼성은 빙상연맹을 떠난다. 뉴시스에 따르면 빙상연맹 관계자는 “삼성이 연맹 회장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1997년 박성인 당시 삼성 스포츠단 단장이 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빙상계에 발을 들인 삼성은 21년 만에 빙상연맹과 결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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