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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투제니' 정채연·김성철의 달콤한 청춘 뮤직드라마… 지상파 단막극 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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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투제니' 정채연·김성철의 달콤한 청춘 뮤직드라마… 지상파 단막극 시대 열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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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정채연, 김성철 주연의 드라마 '투제니'가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투제니'는 KBS가 야심차게 편성한 단막극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제니'의 성공적인 첫 방송이 앞으로 지상파 방송사의 '단막극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MBC는 '검법남녀'의 정규편성 이전에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를 방송했다. 2부작으로 편성된 '미치겠다 너땜에'는 주연배우들인 이유영 김선호의 호연과 미장센이 돋보이는 연출로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SBS는 이종석과 신혜선 주연의 2부작 드라마 '사의찬미'를 제작할 계획이다. 

지상파 3사의 단막극의 편성이 늘어나고 있는 흐름 속에서 '투제니'가 단막극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KBS 2TV '투제니' 방송화면 캡처]

 

'투제니'는 지상파에서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뮤직 드라마'를 표방했다. 또한 인디가수의 숨겨진 명곡을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한다.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는 드라마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투제니'의 박진우 PD는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원스' '비긴어게인' '라라랜드'와 같은 스토리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며 "오그라들지 않는 뮤직드라마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박진우 PD의 바람처럼 시청자들은 '투제니'의 첫 방송 이후 호평을 남겼다. 특히 시청자들은 주연배우 김성철과 정채연의 연기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 김성철은 지난 1월 종영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의 법자로 자신을 알렸다. 김성철이 연기한 법자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투제니'에서 김성철은 음악 밖에 모르는 순수한 청춘 박정민을 연기한다.

 

[사진= KBS 2TV '투제니'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다이아의 정채연은 tvN '혼술남녀', SBS '다시 만난 세계' 등의 작품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투제니'에서 정채연은 한때 유명한 인터넷 얼짱이었지만, 현재는 무명 걸그룹 멤버인 권나라역을 맡았다. 특히 정채연은 '건축학 개론'의 수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 뿐만이 아니었다. 숨겨진 인디 명곡들이 OST로 재탄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투제니'에서 공개된 '논현동 삼겹살' '티라미수 케익' 'Grap me(그랩미)' '조심스러운 이유'는 모두 리메이크된 인디 밴드의 곡이다. 

KBS 2TV는 그동안 다수의 단막극을 제작해왔다. 과거 KBS는 단막극 프로그램 '드라마시티'를 편성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단막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들도 많다.

'하얀거탑' '파스타' 등의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이선균은 지난 2010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단막극에게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연기내공을 다져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 역시 단막극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이외에도 남상미와 이민기 또한 단막극을 통해 자신을 알린 배우다.

이처럼 단막극은 신인배우들의 등용문과 무명배우를 재조명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청률을 이유로 입지가 축소됐던 단막극이 다시 등장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투제니'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장편 드라마와 또다른 매력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투제니'가 지상파 단막극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누리꾼들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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