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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강민호, 양산에 '강민호 야구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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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강민호, 양산에 '강민호 야구장' 짓는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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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외계층 아동 지원 이어 야구장까지 조성 "받은 사랑, 좋은 환경 제공으로 보답"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3시즌 후 4년간 75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30)가 새로운 '기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강민호는 7일 경남 양산시청에서 나동연(60) 양산시장과 허구연(64) 한국프로야구연맹(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롯데 구단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민호 야구장'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강민호 야구장은 연고지 부산과 인접한 점과 지역 아마추어 팀들의 훈련환경이 열악한 점, 주변 동호인 야구팀들의 이용이 용이한 점을 고려해 양산시 물금면에 설립되기로 결정했다. 또 강민호는 양산시 유소년과 학교 야구부 후원 등을 위해 2억원을 양산시에 기부한다.

▲ 강민호가 5일 부산시 소외아동 후원에 나선데 이어 양산시에 야구장 건립을 지원하는 등 선행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통큰 기부를 결정한 강민호는 "1년 전 허구연 위원장이 좋은 제안을 해주신 것이 계기가 됐다. 많은 고민 끝에 양산시와 진행하게 됐다"며 "야구로 받은 사랑을 야구인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산시 이영수 주무관은 "허구연 위원장이 양산 원동중의 사정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양산 야구 실태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강민호 선수도 알게 되면서 양산의 야구육성 계획과 맞아 떨어져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양산시는 물금고등학교 야구부를 비롯해 여러 학교에서 운동부를 창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침 강민호 선수로부터 좋은 제의가 와 기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기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 수해 이재민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했고 5일에는 연고지인 부산 소외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소외계층 아동 지원에 이어 지역 야구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강민호의 기부는 프로야구선수의 선행 모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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