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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⑥] 예비 FA 기상도, 양의지·최정·이재원 '맑음'-장원준·윤성환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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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⑥] 예비 FA 기상도, 양의지·최정·이재원 '맑음'-장원준·윤성환 '흐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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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시즌 프로야구(KBO리그)가 종료되면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와 야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시즌이 끝나고 펼쳐질 ‘쩐의 전쟁’에 야구팬들이 큰 기대를 품고 있다.

늘 그렇듯 FA 시즌에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전반기를 소화하며 희비가 갈린 ‘예비 FA’들을 모아봤다.

 

 

◆ 양의지-최정-이재원, '대박'이 보인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1)와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31), SK 포수 이재원(30)은 공수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FA 대박’을 예약하는 분위기다.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인 양의지는 단연 최대어로 꼽힌다. 그의 몸값이 100억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타율 1위(0.379) 안타 공동 5위(108개) 장타율 2위(0.639) OPS(출루율+장타율) 2위(1.085),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 1위(4.89)에 올라 있다.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포수를 보면서도 타격이 매우 출중하다. 여기에 리그 1위 마운드를 이끄는 탁월한 투수 리드까지 갖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최정은 올해도 가공할 힘을 앞세워 홈런 단독 1위(29개)에 올라 있다. 타율이 0.250으로 다소 낮지만, 장타율 8위(0.597) OPS 11위(0.964)에 자리하며 생산력이 높은 타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핫코너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은 최정에게 통 큰 베팅을 할 것이다.

비룡군단의 안방마님인 이재원도 올 시즌 성적이 좋다. 지난해 타율 0.242에 그쳤던 그는 전반기 타율 0.326를 마크했다. 홈런도 벌써 10개를 때려내 데뷔 후 첫 20홈런을 바라보고 있고, 장타율도 0.511에 달한다. 커리어가 쌓이면서 투수 리드에 노련함이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 리그 포수난이 심한 가운데, 많은 구단들이 이재원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 '부진' 장원준-윤성환, 후반기 대반격?

반면 리그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 투수 장원준(33·두산 베어스)과 윤성환(37·삼성 라이온즈)은 두 번째 FA를 앞두고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들의 전반기 성적은 ‘에이스’의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장원준은 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9.76,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 1.88을 기록했다. 세스 후랭코프, 조쉬 린드블럼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두산 입장에선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장원준의 부진이 아쉽다. 남은 기간 동안 7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8’에서 멈추게 된다.

윤성환 역시 16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7.65, WHIP 1.75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발진 맏형으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본인이 가장 흔들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8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정상 궤도로 올라왔다고 보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

한동안 2군에서 구위 회복에 힘쓴 장원준과 윤성환은 후반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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