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4:15 (목)
[잉글랜드 벨기에 월드컵 3·4위전] 메시 제친 '드리블 킹' 아자르, 레알마드리드가 '포스트 호날두'로 점찍은 이유
상태바
[잉글랜드 벨기에 월드컵 3·4위전] 메시 제친 '드리블 킹' 아자르, 레알마드리드가 '포스트 호날두'로 점찍은 이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5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만 남겨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가장 빛난 드리블러는 단연 벨기에 에당 아자르(27·첼시)다. 자신이 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 대체자로 손꼽히는지 몸소 증명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잉글랜드에 2-0 완승을 거뒀다.

아자르는 잉글랜드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포함해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총 키패스를 3회, 드리블 돌파를 7회 성공한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로써 아자르는 이번 대회를 3골 2도움으로 마치고 벨기에를 역대 최고성적인 3위에 올려놨다.

 

 

아자르는 명실상부 최고의 드리블러임을 이번 대회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그가 이번 대회 성공한 드리블 횟수는 총 40회다. 이는 경기당 6.7회 성공으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이스코(이상 5.8회)를 웃도는 숫자다. 하프라인 근처서부터 상대 골문까지 폭 넓게 상대 측면 자원들을 괴롭혔다. 

그의 뛰어난 공 운반 능력은 벨기에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골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빼어난 활약에도 팀이 아쉽게 3위에 그쳐 대회 개인 부문 수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왜 세계를 주름잡는 선수인지를 만방에 알렸다.

그는 현재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공백이 있는 레알의 영입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2일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의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2223억 원)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경기를 마치고 미국 ESPN 등과 인터뷰에서 “이제 뭔가 다른 것을 찾아야 할 때”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그 행선지가 레알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6년간 몸담았던 첼시를 떠날 확률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레알로 이적해 호날두와는 또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마드리드를 열광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의 향후 거취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끈다.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은 1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격돌하며 러시아 월드컵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