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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리그 맹활약' 한승규-조영욱, 2018 아시안게임 축구엔트리 이강인-이승우와 경쟁 속 묻어나는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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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리그 맹활약' 한승규-조영욱, 2018 아시안게임 축구엔트리 이강인-이승우와 경쟁 속 묻어나는 간절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6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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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의 날이 밝았다.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5일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한승규(22·울산현대)와 조영욱(19·FC서울)이 첨예한 경쟁을 뚫고 발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한승규와 조영욱은 15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와 뛰어난 활약을 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한승규는 그림같은 침투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고 조영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후반기 달라진 서울의 공격에 세밀함을 더했다.

 

▲ 조영욱(사진)은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에 충분히 어필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양 팀 감독도 두 선수가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은 “영욱이나 (황)현수, (황)기욱이 모두 뽑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월드컵에 다녀온 고요한을 두고 “확실히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큰 무대를 다녀오고 아니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며 내심 이들도 아시안게임 합류로 인한 성장 효과를 보기를 기대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 역시 “선택은 전적으로 김학범 감독님의 몫”이라며 “한승규의 경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한승규는 “발탁된다면 나라를 위해서 떡잔디와 습한 날씨를 이겨내고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골이 어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김 감독과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한 그는 "울산도 습하고 인도네시아 못지 않게 더운만큼 잘 적응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욱은 “1월에 중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을 다녀와서 기대를 아예 안하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새 감독님과 훈련한 적은 없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두 선수의 발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경쟁이 너무나 첨예하다. 러시아 월드컵을 다녀온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이 경쟁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학범 감독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경험 많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등 스페인파 선수들과 황인범(아산), 이진현(포항)까지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자원들과 경쟁이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

한승규와 조영욱이 발표 전날 활약으로 김학범 감독의 마음을 흔들어놨을까. 김 감독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선수들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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