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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조코비치 부활 포효! 2년만에 메이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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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조코비치 부활 포효! 2년만에 메이저 제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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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세계 남자 테니스의 1인자로 군림했던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 21위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전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세트 스코어 3-0(6-2 6-2 7-6<7-3>)으로 꺾었다.

 

 

2016년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뒤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 우승을 기점으로 세계랭킹 1위 시절의 포스를 찾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1, 2014,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윔블던 V4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20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17회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간 조코비치는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와 싸워야 했다.

2016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톱클래스의 명성을 이어갔던 조코비치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마음고생이 심했다.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일 정도로 조코비치 퍼포먼스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코치진을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팔꿈치 부상까지 찾아오며 한동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사이 세계랭킹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22위·한국체대)에 패하며 부진이 길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조코비치는 윔블던 트로피를 거머쥐며 부활을 알렸다.

 

 

앞서 4강에서 라이벌 나달과 5시간 15분 혈투 끝에 3-2 승리를 거뒀던 조코비치는 이날 결승은 비교적 쉽게 풀어갔다. 자로 잰 듯한 서브와 폭발적인 리턴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린 앤더슨을 꽁꽁 묶었다.

1, 2세트를 수월하게 따낸 뒤 3세트도 가져간 조코비치는 결국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정말 놀랍다. (우승이 결정됐을 때) ‘아버지!’, ‘아버지!’라고 소리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이 순간이 매우 소중하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지난 2년 동안은 테니스 인생 처음으로 심각한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코트로 다시 돌아올지도 의문이었다”면서 “하지만 돌아오고 싶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은 꿈이 항상 있었다. 이건 매우 특별하다”고 그간 마음고생을 털고 우승한 감흥을 표현했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앤더슨은 윔블던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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