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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에 들뜬 프랑스, 사건사고로 최소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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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에 들뜬 프랑스, 사건사고로 최소 2명 사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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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을 탈환한 기쁨으로 프랑스 전역이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각종 사건 사고가 속출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1998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를 제패한 이후 20년 만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이날 거리 응원을 위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헌데, 일부 팬들이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물의를 일으켰다.

프랑스 스포츠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이날 “월드컵 우승 확정 후 프랑스 전역에서 축제가 열렸다. 그러나 도가 지나쳤던 몇몇 장소에서 사건 사고가 터졌고, 지금까지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 월드컵 우승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과한 축제 분위기 속에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로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이 매체에 따르면 안시에서 기쁨에 취해있던 한 5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운하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지금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마르세유 항만 부근과 팬존(축구를 즐기기 위해 마련된 장소)에서 많은 충돌이 발생해 10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보안군 2명이 다쳤다. 아작시오에선 프랑스 팬들과 크로아티아 팬들이 소동을 일으켜 경찰과 소방관이 투입돼 진압하기도 했다.

이밖에 스트라스부르그에선 경찰과 흥분한 시민들 간의 대치상황이 벌어졌고, 수도 파리에서는 30여 명의 젊은이들이 샹제리제 거리에서 샴페인과 와인을 강탈하는 등 혼란을 틈타 프랑스 곳곳에서 시민의식에 어긋나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프랑스 당국은 “축제 마지막까지 아름답기 위해서 스스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순간 한국 국민들이 안전하게 거리 응원전을 펼친 모습과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했지만 월드컵 우승으로 인한 프랑스의 축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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