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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이강인-백승호 탈락, 김정민-황인범-이진현 경쟁력은? (2018 아시안게임 축구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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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이강인-백승호 탈락, 김정민-황인범-이진현 경쟁력은? (2018 아시안게임 축구 명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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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과 백승호(21·페랄라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했다. 두 선수를 대신할 자원 김정민(19·FC리페링), 황인범(23·아산 무궁화), 이진현(21·포항 스틸러스)에 시선이 쏠린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황금세대’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 가운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김정민(FC리페링)은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그와 반대로 이강인과 백승호는 탈락해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이강인은 툴롱컵 이후 구단에 공문을 보내 (인도네시아)전지훈련 차출을 요청했지만 구단 유소년 정책상 거절당했다. 직접 데리고 훈련하면서 기량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간접적인 비교만을 가지고 선발할 수 없어 제외했다”며 이강인을 선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백승호는 전지훈련 중 당한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컸다. 김 감독은 “굉장히 좋은 기량을 가졌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러나 부상 회복 여부가 불확실해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회 특성상 제 몫을 해낼지 의문이었다”고 백승호의 낙마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두 선수를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선발된 김정민, 황인범, 이진현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정민은 광주 금호고 졸업 후 황희찬(22)의 소속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2부인 리페링에서 13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플레이 스타일과 체격, 외모까지 기성용(29·뉴캐슬)을 빼다 박아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린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 시티즌을 통해 데뷔한 어느덧 프로 4년차의 중견 미드필더다. 96년생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어린 나이에 K리그2(챌린지)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을 정도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다.

이진현은 작년 국내서 열린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성균관대 소속으로 세계의 유망주들을 상대로 뒤처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포항 소속으로 오스트리아 1부리그 FK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돼 1년간 유럽 축구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포항으로 돌아와서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주전을 꿰찼다.

이름값에선 이강인, 백승호보다 떨어지지만 즉시전력감이 필요한 김학범호엔 앞서 K리그와 국내 소집훈련 및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통해 검증된 선수가 더 적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명단은 모두 꾸려졌다. 선발된 20명의 선수들이 다음달 있을 대회까지 짧은 시간동안 조직력을 갖춰 하나의 팀으로서 움직여야 한다. 군 면제가 걸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선수 개개인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목표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20명)

△ GK = ★조현우(대구FC) 송범근(전북 현대) 
△ DF =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FC) 이시영(성남FC)
△ MF =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현대)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정민(FC리페링) 이진현(포항) 
△ FW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나상호(광주FC)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 ★은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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