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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경험 김병현, 기특한 추신수에 전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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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경험 김병현, 기특한 추신수에 전한 말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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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에 국내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특한 후배를 지켜보는 김병현(39)의 감회도 남달랐다.

김병현은 2001년 박찬호에 이어 2002년 MLB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당시 전반기에만 22세이브 2.34를 거두며 올스타의 영예를 누렸다.

이후 16년 동안 한국인 올스타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가 꾸준히 활약했지만 늘 올스타전 출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전반기 맹활약을 바탕으로 감독과 선수단 투표 등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며 그 명맥을 이었다.

 

▲ 김병현이 18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후배 추신수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추신수는 현역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세우며 불꽃 같은 전반기를 보냈다. 미국의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의 51경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율 0.291 18홈런에 출루율 0.405, 볼넷 62개는 모두 아메리칸리그 3위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11로 9위다.

김병현은 후배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가 열린 워싱턴을 찾았다. MBC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전에 온지 16년 됐다”고 회상하며 “추신수 선수 너무 축하한다고 전했고 그날도 출루 잘하라고 했다”고 후배에게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와 경기 전에 만나 악수를 나누며 격려를 하는 장면도 화면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특유의 괴짜같은 발언도 나왔다. “야구장에 자주 오고 싶지 않다. 너무 덥다”며 “선수 때도 솔직히 뭐”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추신수는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선수들과 있으니 실감이 난다”며 “팀에선 아니었지만 많이 본 선수들이고 인사도 해왔기 때문에 서먹서먹하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험인데 나쁘지 않고 할만하다. 잘해서 온거니 좋은 시간 보내고 갈 것 같다”고 올스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혓다.

이어 “텍사스도 텍사스지만 한국 선수가 나밖에 없으니 그런 면에서 더 많은 자부심을 가진다”며 “많은 한국 팬분들이 새벽마다 경기를 봐주시는데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1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시작된 2018 MLB 올스타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한다. 대타로 교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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