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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종합] '홈런신기록' MLB 올스타전 승자는 AL, 첫 출전-안타 신고 추신수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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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종합] '홈런신기록' MLB 올스타전 승자는 AL, 첫 출전-안타 신고 추신수도 웃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18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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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출루 머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첫 출전으로 기대를 모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명성 그대로 화끈한 볼거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역대 최다인 홈런 10방이 터져나오며 화끈한 축포로 물들었다.

아메리칸리그(AL)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팀과 2018 MLB 올스타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양 팀에서 홈런포가 쏟아져 나왔다. 무려 10개로 최다 기록을 써냈다.

 

 

첫 득점도 홈런으로 장식됐다. 2회초 AL 소속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초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솔로포를 날리며 AL은 점수 차를 벌렸다.

NL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가 홈런포를 날린 것. 점수는 2-1.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양 팀의 대포가 7회 다시 터졌다. 이번엔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가 주인공이었다. 찰리 모튼(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솔로 동점포를 날린 것.

국내 야구 팬들에겐 8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나왔다. 4번 타자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를 대신해 대타로 나선 추신수가 상대 7번째 투수 조쉬 헤이더의 5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 본능을 발휘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97마일(156㎞) 속구를 밀어 쳐 안타를 생산해낸 깔끔한 안타. MLB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두타자로서 임무를 훌륭히 소화한 추신수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도달한 추신수는 대타 진 세구라의 좌월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8회말 NL 크리스티안 엘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솔로포로 5-3까지 쫓았지만 이대로 AL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될 것 같았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LA 다저스 투수 토니 스트리플링을 맞아 첫 2구를 흘려보내며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인 추신수는 7구 승부 끝에 타구를 날렸지만 시프트를 사용한 유격수 글러브에 막혀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NL은 9회말 리얼무토의 볼넷에 이어 대타로 나선 스쿠터 제넷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AL는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알렉스 브레그먼과 조지 스프링어(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로스 스트리플링(LA 다저스)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날리는 등 3점을 다시 달아났다. NL에선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화려했던 축제는 AL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MVP는 결승 솔로포를 날린 브레그먼이 차지했다. AL는 올스타전 6연승과 함께 44승 2무 43패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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