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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시간 승부 끝낸 KT 로하스, 대포 하나로 한화 정우람에 첫패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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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시간 승부 끝낸 KT 로하스, 대포 하나로 한화 정우람에 첫패 안겼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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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기나긴 5시간 3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력한 대포 한 방은 패배를 몰랐던 리그 최고의 클로저 한화 이글스 정우람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로하스의 결승 투런포로 4-2 승리를 거뒀다.

9위 KT는 36승 51패 2무를 기록했고 한화는 53승 38패로 2위에 머물렀다. 선두 두산 베어스(59승 30패)와 승차는 7경기로 더 벌어졌다.

 

▲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KT 위즈 제공]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화가 7회초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성열이 중전안타, 최진행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최재훈과 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를 직선타로 돌려세우더니 강경학과 송광민을 차례로 삼진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7이닝 동안 무려 120구를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2실점했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탈삼진은 무려 11개.

곧바로 KT 타선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7회말 1사에서 대타 하준호의 2루타와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양 팀 불펜투수들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12회말 승부가 갈렸다. 하준호가 12회말 등판한 정우람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강백호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더니 로하스가 과감한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 승부를 마무리했다. 시즌 23호 홈런이다.

한화는 윤규진이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이태양이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정우람은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고 시즌 첫 패배(4승 27세이브)를 떠안았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양창섭의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KIA 타이거즈를 7-1로 대파했다.

양창섭은 시즌 3승(2패) 째를 따냈다. 타석에선 강민호(15호), 김헌곤(이상 투런·8호)이 홈런포로 양창섭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며 시즌 6패(8승) 째를 당했다.

8위 삼성은 40승(50패 2무) 째를 따내며 7위 롯데 자이언츠(38승 48패 2무)와 자리를 맞바꿨다. KIA(41승 46패)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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