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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조현우 아닌 알리송…리버풀,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 경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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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조현우 아닌 알리송…리버풀,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 경신하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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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버풀의 선택은 결국 알리송 베커(26·AS로마)였다. 그것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9일(한국시간) “AS로마는 리버풀의 알리송에 대한 두 번째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960억 원)로 첫 번째 제안인 5300만 파운드(782억)보다 상향됐다“며 ”이제 리버풀과 알리송 간 개인 협상만 남겨뒀다“고 전했다.

960억 원의 이적료는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다. 종전 골키퍼 최고 이적료는 잔루이지 부폰(40·파리 생제르맹)이 2001년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 기록한 5300만 유로(697억 원)다.

 

 

리버풀이 이렇게 많은 돈을 쓰면서까지 골키퍼를 영입하는 이유가 있다.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던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5)가 두 차례 어이없는 실수로 2골을 헌납, 1-3으로 졌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골문을 책임졌던 시몽 미뇰레(30)의 잦은 실수로 카리우스가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결승전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2)와 충돌로 뇌진탕을 입었다는 진단에도 불구, 이때 실수로 그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던 리버풀은 이적시장 내내 골키퍼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전 활약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뒤엔 현지 팬들 사이에서 리버풀에 조현우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들끓기도 했다.

지속적인 수준급 골키퍼에 대한 추파에도 영입에 진전이 없었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결국 카리우스를 한 번 더 신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마치자마자 대대적인 투자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수문장 영입을 앞두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에데르송(25·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브라질의 주전 골키퍼로 뛴 알리송은 2017~2018시즌 리그에서 로마가 세리에A 3위를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오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리버풀은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23)와 파비뉴(25)를 영입한 데 이어 골키퍼까지 보강을 마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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