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4:54 (화)
[프로농구] 전자랜드 정영삼 "길어야 3시즌, 꼭 우승하고파"
상태바
[프로농구] 전자랜드 정영삼 "길어야 3시즌, 꼭 우승하고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1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베테랑 가드 정영삼(34·인천 전자랜드)이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마카오에서 진행 중인 서머슈퍼8에 참가 중인 정영삼은 프로농구연맹(KBL)을 통해 “코트에 서있고 뛸 수 있는 몸일 때 챔프전 진출을 넘어 꼭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자랜드는 최근 8시즌 중 7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강 3회, 6강 4회 등 챔피언결정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직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적도 없다.

 

▲ 전자랜드 정영삼. 우승이 간절한 베테랑 가드다. [사진=KBL 제공]

 

정영삼은 “전자랜드가 챔프전 진출이나 우승 같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했다. 2011년 문태종 형, 서장훈 형 등 멤버가 좋았는데 4강에서 졌다”며 “한 경기 고비를 못 넘긴게 농구인생에서 가장 아쉽다. 시즌을 앞두고 비슷한 각오를 밝힌거 같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고,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전자랜드에 입단, 군 입대 기간(상무)을 제외하고는 한 팀에서만 뛴 정영삼은 “전자랜드는 상대가 누구라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다. 부상이나 악조건 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끈기 있다”며 “유도훈 감독님이 개인보다 팀 스피릿을 강조하시고 상황에 따른 빠른 전술변 화를 선보인다. ‘언더독’ 이미지인데, 이제는 ‘팀 전자랜드’로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안정적인 리딩을 한다. 강상재와 정효근도 어리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했다. 차바위는 포지션 경쟁자지만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선수다. 올 시즌은 기대가 된다”며 “젊은 선수들이 활동량이 좋다. 혹시 슬럼프가 오거나 큰 경기에서 긴장할 경우 내가 잘 다독이고 이끌어 줘야 할 것 같다”는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하는 정영삼은 “진짜 눈깜짝인 것 같다. 어느덧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며 “지금 나에게 주어진 기회는 몇 번 남지 않은 것 같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길어야 2~3시즌이다. 우승하고 싶다”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정영삼은 서울 삼성, 광저우 롱 라이언스(중국),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일본) 등 5개국 8팀이 참가한 아시아 클럽대항전 서머슈퍼8에서 박찬희, 강상재(국가대표 차출), 차바위(부상) 등 주축들의 공백 속에 분투하고 있다.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중국)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17점 8리바운드를 올려 전자랜드의 81-67 대승을 견인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