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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KT위즈 김진욱 감독 미소 "니퍼트, 더워질수록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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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KT위즈 김진욱 감독 미소 "니퍼트, 더워질수록 강해진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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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니퍼트는 더워질수록 구위가 좋아진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전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으며 웃었다.

김진욱 감독은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연장 혈투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18일 수원 한화전에서 무려 5시간 3분이 걸린 연장 12회 혈투 끝에 4-2로 이겼다. 12회말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 니퍼트가 18일 수원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실 이날 KT가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선발투수 니퍼트가 내려간 뒤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진의 공이 컸다. 윤근영, 이종혁, 고창성 등 KT 불펜투수 6명은 도합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앞에서 잘 던져서 불펜진에 좋은 기운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니퍼트는 7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2로 뒤진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호투가 불펜투수들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4회에 조금 흔들렸지만 마지막 7회에 전력투구 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20구를 던졌지만 구위는 좋았다”고 엄지를 들었다.

그러면서 “니퍼트는 날씨가 더워질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워낙 책임감이 뛰어난 선수이기에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쉽게 무너질 일은 없어 보인다”고 계속 좋은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종 선발진이 다른 팀에 비해 약한 KT로선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가 기복 없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시즌 끝까지 만만치 않은 앞문을 구축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런 측면에서 니퍼트가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날 강백호(좌익수) 로하스(중견수) 이진영(지명타자) 유한준(우익수) 황재균(3루수) 박경수(2루수) 윤석민(1루수) 장성우(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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