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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아쉬웠던 볼 판정, 추신수 출루본능 52경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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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아쉬웠던 볼 판정, 추신수 출루본능 52경기에서 멈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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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멈출 줄 모를 것 같던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52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이미 현역 최고의 ‘출루머신’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진 추신수지만 석연찮은 볼 판정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의 현역 최다 경기 연속 출루(48경기) 기록을 넘어선 추신수는 이날 출루하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타율 0.242, 출루율 0.315, 장타율 0.388에 불과했던 성적을 각각 0.294, 0.405, 0.503까지 대폭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쾌거도 이뤄냈다.

이날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과 6회말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 4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야수선택으로 1루에 살아나가긴 했지만 출루로는 인정되지 않는 기록이었다.

 

▲ 6회 추신수의 타석 투구 분포도. 존을 벗어난 1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사진=MLB닷컴 게임데이 캡처]

 

6회 타석이 아쉬웠다. 초구가 명확히 존을 벗어났음에도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2구를 파울로 걷어낸 추신수는 3,4,5구를 모두 잘 참아냈다. 초구가 볼로 선언됐다면 볼넷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6구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을 하며 결국 삼진을 당했다.

이날 타율은 0.291로 소폭하락했고 팀은 3-16으로 대패했다. 

출루기록은 멈췄지만 추신수의 전진은 계속된다. 현재 추신수는 시즌 종료까지 60여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8개의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최다 홈런은 22개(3차례).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타율을 조금 끌어올린다면 2010년 이후 8년 만에 3할 타율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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