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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폭염주의' 온열질환 주의 필요한 대서, 중복 맞이 보양식 지나치면 '독'... 당뇨·고혈압·다이어트에 영향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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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폭염주의' 온열질환 주의 필요한 대서, 중복 맞이 보양식 지나치면 '독'... 당뇨·고혈압·다이어트에 영향 줄 수 있어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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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하는 대서는 "더위에 염소뿔도 녹는다"는 말이 있는 대서는 으로 무더운 날씨를 자랑한다. 한반도를 달구는 '폭염'으로 대서인 현재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과 같이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 가장 무더운 '대서', 온열질환 발생 주의해야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되면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6500명으로, 이중 40%는 낮 12~오후 5시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했다. 2018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5월 20일~7월 15일 전국에서 550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온열질환이란 장시간 열에 노출 될 경우 발생하는 열사병·일사병 등 급성질환이다.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폭염에 대비한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에 대비한 건강수칙으로 가장 기본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 폭염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연령의 노인은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폭염 시 음주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 중복 맞이 보양식, 막 먹었다간 '독' 된다?

대서와 같이 무더위가 극심한 여름철에는 보양음식을 통해 기력을 보충했다. 에너지의 소비가 많은 날씨로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중복 등 복날에 개장, 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는 관습은 오랜 과거로 부터 이어진 문화다.

 

[사진='Korean Bapsang' 화면 캡쳐]

 

과거 궁중에서는 대서 등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벼슬아치들에게 삼복맞이 얼음을 하사했다. 얼음을 구할 수 없던 민간에서는 오늘날과 유사하게 계삼탕(삼계탕)과 구탕(보신탕) 등을 섭취하며 영양분을 보충했다.

그 중에서도 일 년 중 가장 무더운 날씨를 나타내는 삼복을 특정해 보양 음식을 즐겨 먹곤 했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나타내는 말이다. 삼계탕, 도가니탕, 사골탕 등 자영업자들의 매출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중복 맞이 보양식 섭취는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 처럼 제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무분별한 섭취는 신체에 독이 될 수 있다.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은 고단백, 고지방 음식이 많고 다량의 나트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섭취 과정에서 체내 칼슘을 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체내 콜레스테롤 증가 및 나트륨 과다 섭취 등 영향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름진 음식의 잦은 섭취로 혈액 순환 및 소화 능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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