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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34] '챔피언 사냥꾼 등극' 스미스, 쇼군도 89초 만에 박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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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34] '챔피언 사냥꾼 등극' 스미스, 쇼군도 89초 만에 박살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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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 챔피언 마우리시오 쇼군(37·브라질)이 라이트헤비급 신예 앤서니 스미스(30·미국)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타이틀전을 바라보고 있던 쇼군이었지만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스미스는 이제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복병 이상의 존재가 됐다.

스미스는 2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쇼군과 UFC 파이트나이트(FIGHT NIGHT) 134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1라운드 1분 29초 만에 펀치 KO 승을 거뒀다.

 

▲ 앤서니 스미스(왼쪽)가 23일 마우리시오 쇼군과 UFC 파이트 나이트 134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강력한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라이트헤비급에선 경험이 일천한 스미스지만 전문가들은 그를 ‘탑독’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더 큰 키를 바탕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이는 정확히 적중했다.

193㎝의 스미스는 긴 리치를 활용해 쇼군과 거리를 유지하며 견제 타격을 가했다. 승부가 결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천천히 전진해오는 쇼군에게 날카로운 잽을 꽂으며 견제를 펼치던 스미스는 강력한 프런트 킥을 날렸고 이후 쇼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어 원투 펀치를 허용한 쇼군은 중심을 잃고 뒷걸음질 쳤고 스미스가 놓치지 않고 쇼군을 향해 돌진했다.

쇼군은 가드를 올린 채 방어하기에 급급했고 스미스는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심판은 결국 경기를 중단시켰고 쓰러지는 쇼군을 보호했다.

2016년 UFC에 데뷔한 스미스는 미들급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티아고 산토스에게 당한 패배 이후 심경의 변화가 일었고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행보는 놀랍다. 지난 6월 전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를 53초 만에 때려눕히더니 또 다른 챔피언 출신 쇼군을 상대로도 1라운드를 넘기지 않았다.

8위 쇼군을 꺾은 그는 경기 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겨냥했다.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 이어 1위에 올라 있는 구스타프손은 오는 8월 맞대결이 예정돼 있던 2위 볼칸 오즈데미르의 부상으로 상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어필한 것이다.

지난 6월 경기를 치른 스미스는 2개월 만에 다시 경기를 치렀지만 1라운드에 모두 경기를 마쳐 8월에 경기를 치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쇼군마저 꺾으며 UFC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그가 구스타프손까지 잡아낸다면 데뷔 4경기 만에 챔피언 코미어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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