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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프로듀스48', '위스플' 구설수 극복하고 편파방송 의혹 해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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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프로듀스48', '위스플' 구설수 극복하고 편파방송 의혹 해소할 수 있을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7.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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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프로듀스48'가 '위스플' 편파 의혹으로 또다시 논란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피디픽'을 받은 '위스플'의 연습생이 타 소속사 연습생들보다 월등한 방송분량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위스플'은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위스플' 연습생들을 둘러싼 '프로듀스48' 속 분량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6회 이후부터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방송에 등장한 연습생의 모습을 보고 투표를 결정한다.

 

[사진= 엠넷 '프로듀스48' 화면 캡처]

 

하지만 '위스플' 이외의 소속사 연습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방송분량으로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댄스 포지션에서 조 1위를 한 시로마 미루는 인터뷰가 아예 없었고, 평보소다 프로그램의 러닝타임도 짧았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반해 '위스플' 출신 연습생들은 우월한 방송 분량으로 '프로듀스48'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방송된 6화 말미에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순위가 예고됐는데 공개된 상위 12인 중 다수가 '위스플'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상위권의 이가은,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 등 이미 데뷔조 순위에 이름을 올린 연습생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확인된다.

월등한 방송분량이 이들의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위스플' 논란을 제기한 이들의 주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타 연습생에 비해 방송에 얼굴을 많이 비친 게 사실이고,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하기 때문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방송분량 논란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프로듀스48'의 앞선 시즌에서도 확인했듯 최종 '데뷔조' 결정에 방송 분량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 프로듀서들 사이에선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프로듀스101 시즌1' 김소혜, '프로듀스101 시즌2' 윤지성 [사진=엠넷 '프로듀스 시즌1,2' 화면캡쳐]

 

제작진이 특정 연습생을 편애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 '피디픽', '국장픽'은 매 시즌 등장하고 있다. 앞선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는 김소혜가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타 연습생들과 비교해 많은 분량을 확보하는 등 '엠넷의 딸'이라 불리기도 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윤지성이 '피디픽'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윤지성의 여러 반응이 화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서,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캐릭터를 부여해 방송 분량을 확보했다는 의혹을 받은것이다.

방송 분량은 순위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프로듀스' 시리즈와 같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 분량 자체가 '자기 어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많은 팬들이 민감하게 분량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제작진의 분량 집중 논란이 이어지면 상위권 연습생들이 투표 후반부에 들어서 '견제픽'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민 프로듀서들은 매 시즌마다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진행해왔다. 이때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는 순위 발표식에서 제작진의 편애 의혹을 받는 연습생은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견제픽'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로듀스48'가 고질적인 방송 분량 문제를 해소하고 '위스플' 편파 논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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