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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소설가 최인훈, 향년 84세로 별세‥ '광장'·'회색인'·'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발표한 한국문학 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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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소설가 최인훈, 향년 84세로 별세‥ '광장'·'회색인'·'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발표한 한국문학 거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7.2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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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최인훈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23일 오전 10시 46분 소설가 최인훈은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최인훈은 4개월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그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훈 작가는 1934년(공식 기록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195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6학기를 마쳤으나 1956년 중퇴를 선택했다. 이후 1959년 통역장교로 군 복무 하던 중 쓴 단편소설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을 자유문학지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최인훈은 1960년 새벽지를 통해 중편소설 '광장'을 발표하며 주목 받았다. '광장'은 문단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파장을 일으켰고, 전후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랑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통쇄 204쇄를 찍었고,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최다 수록 작품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광장'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 돼 해외에서도 사랑 받았다.

고인은 살아 생전 '광장' 뿐 아니라 '회색인', '서유기', '총독의 소리', '화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우상의 집'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최인훈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사회 현실에 대한 고뇌를 담아냈다.

최인훈 작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고, 장례는 문학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 위원장은 문학과지성사 공동창립자이자 원로 문학평론가 김병익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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