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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이상화,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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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이상화,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공동수상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12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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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최재우 신인상 수상...이규혁은 공로상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의 주인공은 ‘피겨퀸’ 김연아와 ‘빙속여제’ 이상화였다.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과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승리의 주역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최우수선수상은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24)와 스피드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공동 수상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은메달로 시니어 대회를 비롯해 노비스, 주니어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권에 입상한 ‘올포디움’을 달성해 한국 피겨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드높인 큰 활약을 펼쳤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연아, 이상화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소치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상화는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500m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신인상은 최재우(20·한국체대)와 심석희(17·세화여고)에게 돌아갔다. 최재우는 소치올림픽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에서 한국스키 사상 첫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쇼트트랙에서 금 1, 은 1,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명맥을 이어갔다. 특히 3000m 계주에서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신인상을 수상한 최재우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올림픽 출전 이후 팬이 많이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석희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아버지가 대리수상했다.

우수선수상은 한국선수 중 유일한 2관왕(여자 3000m 계주, 1000m)를 차지한 쇼트트랙의 박승희(22·화성시청)가 차지했다. 박승희는 금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여자 500m 결선에서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의 레이스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남자우수단체상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의 강자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남자팀추월팀의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여풍 속에서 선전한 유일한 남자선수들이다.

이승훈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고 후배들과 받게 돼 더 의미가 깊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심석희(17·세화여고)·조해리(28·고양시청)·김아랑(19·전주제일고)·공상정(18·유봉여고)으로 이뤄진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여자단체상을 차지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로상은 6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올림픽 정신을 일깨워진 이규혁(36·서울시청)에게 돌아갔다.

우수지도자상은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 이상화의 지도자인 김형호(36) 코치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쇼트트랙 1500m 신기록 보유자이자 국가대표 에이스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소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노진규(22·한국체대)가 수상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열기를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전을 바라며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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