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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감량 고통 크지만 반드시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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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감량 고통 크지만 반드시 해낼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26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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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로드짐 원주 MMA)이 3연승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8에 출전한다.

신동국은 함께 대회에 나서는 팀 동료들과 폭염 속에서 야외 훈련을 진행하는 등 경기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프로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까.

 

▲ 신동국이 체중 감량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사진=로드FC 제공]

 

다음은 신동국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케이지에 오르기 이틀 전이다.

감량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스러워 여름휴가를 내고 체중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는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계체량 하루 전, 혹독한 감량으로 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10㎏을 줄였고, 3㎏ 수분 감량이 남아있다. 정말 포기하고 싶고 왜 이 길을 택했는지, 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의심마저 들곤 한다.

하지만 곁에서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고 관장님과 우리 팀원들이 있다. 그리고 전국에서 날 응원하는 소방 동료들과 격투 팬들이 있기에 오늘도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낸다.

훈련을 마치고 원주에서 충주까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날 응원하는 분들의 소중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고 힘을 내본다. 그들을 위해 싸우고 싶고 그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

내일이면 땀복을 입고 마지막 지옥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벌써 부터 초조하고 심장이 두근거리지만 난 혼자가 아니기에 반드시 감량에 성공할 것이다.

상대 선수인 하야시 타모츠도 지금 이 순간 감량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케이지에서 적이 아닌 같은 격투기 선수로서 감량의 고통을 나누는 동료라는 애착마저 느껴진다.

승패를 떠나 하야시와 정말 멋진 경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박수 받을 수 있는 그런 경기 말이다. 지금 당장은 지옥같이 힘들지만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나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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