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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내년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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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내년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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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내년 후보 명단 발표, 헌액 가능성은 낮아

[스포츠Q 유민근 기자]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4승을 거둔 박찬호(41)가 내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뽑혔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발표한 내년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 후보 25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은 MLB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지 5년이 넘어야 한다. 그러나 자격이 된다고 해서 모두 헌액되는 것이 아니다.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미국야구기자협회에 소속된 10년 이상의 기자들이 헌액 자격을 맞춘 선수들을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를 선정한 뒤 투표를 하게 된다.

전체 75% 이상 득표를 얻게 되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만 5% 미만의 득표에 그치면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완전히 탈락한다. 그러나 5%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 다음해에 다시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박찬호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선발투수 300승을 헌액 기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박찬호가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실제로 박찬호에 앞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거뒀던 노모 히데오(47)도 지난해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지만 1.1%의 득표율에 그치며 첫 해에 바로 탈락했다. 박찬호의 현실적인 목표는 노모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거나 5% 이상 득표로 2017년에도 후보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25명 가운데에는 워낙 쟁쟁한 스타급이 많아 박찬호가 첫 해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601세이브로 MLB 통산 2위 기록을 갖고 있는 트레버 호프만(48)과 630개 홈런으로 역대 6위의 기록을 갖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46)가 헌액이 유력하다. 422세이브를 올려 역대 5위 기록을 갖고 있는 빌리 와그너(44) 역시 헌액 가능성이 높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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