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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전남 진도 첨찰산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 지정 눈앞...모세의기적, 팽목항 등 가볼만한 곳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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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전남 진도 첨찰산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 지정 눈앞...모세의기적, 팽목항 등 가볼만한 곳 많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7.28 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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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남 진도군 의신면 첨찰산(482m) 기슭에 위치한 쌍계사가 법당에 있던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곧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불상은 석가모니상을 중심으로 양 옆에 협시불을 둔 형태이며, 2015년 대웅전을 해체·복원하는 중 조선 강희 4년(1665년)에 제작됐음을 알리는 문구 등 제작연대와 제작에 참여한 승려 이름 등이 명확히 나와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쌍계사 법당인 대웅전.

문화재청은 지난 24일 이 불상에 대해 보물지정을 예고했고, 한 달 후인 8월 하순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로 보물 지정이 확정된다.

지금까지 진도군에 있는 보물급 문화재는 지난 71년 보물 제529호로 지정된 금골산 오층석탑이 유일하다.

쌍계사는 857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로, 해남 땅끝마을 부근 두륜산 대흥사의 말사다. 양쪽에 계곡이 있다고 해서 쌍계사란 이름을 얻었다.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 사찰이다.

 절 뒤편에 동백나무,후박나무,참가시나무,감탕나무,종가시나무,생달나무,차나무,광나무,붉가시나무 등 상록활엽수와 마삭줄,멀꿀 등 상록성 덩굴식물이 번창한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이 있다.

첨찰산은 진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어서 과거 외적 침입 시 긴급 연락망 역할을 했던 봉수대가 있고, 다도해 전망이 시원스럽다. 2007년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본부와 산림청이 실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절 뒤 등산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상록수림이 나온다. 등산코스는  6.2km, 10.2km 등 두 코스가 있다.

첨찰산 기슭의 운림산방.

쌍계사 바로 옆에는 진도의 최고 여행명소인 운림산방이 있다.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이 여생을 보내며 그림을 그리던 곳이다. 

주거지 앞에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중앙에 인공 섬이 조성돼 있으며 그 흙무더기에 배롱나무 하나가 우뚝 자라 운치가 좌르르 흐른다. 

8월이면 군산 선유도 망주봉을 닮은 산그림자가 물속에 드리워지고 곱게 개화한 배롱나무꽃이 수면을 붉게 물들인다.

소치는 이 정겨운 경치를 보며 그림을 그렸고 그의 아들 미산 허형도 아버지의 화풍을 이었다. 또 미산은 의재 허백련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전수했고, 임전 허문도 맥을 이었다. 운림산방이 한국 남화의 본거지로 불리는 이유다.

금골산 5층석탑.

진도에서 추천할만한 여행지는 또 있다. 

해남 우수영 국민관광지와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 바다가 갈라져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셋방낙조 전망대, 진돗개 테마파크, 고려 삼별초의 항몽장소였던 용장성, 조선수군 진지의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남도석성 등이다. 

조도와 관매도는 여름에 가볼만한 섬으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관매도는 천국 같은 해수욕장이 있다. 세월호 전복 사건으로 유명해진 진도 팽목항에서 관매도까지 여객선이 하루 8회 다니며 소요시간은 1시간 10~20분이다. 차량을 싣고 갈 수도 있다.

진도읍에 있는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는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연다. 진도북춤,진도만가,남도민요,사물놀이 등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진도의 맛집은 운림산방 앞과 진도읍에 있다. 진도읍 해미원,옥천횟집 등은 회와 한정식을 맛나게 하는 식당이다. 진도 군내면 통나무집은 진도 특산식물인 울금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만드는 음식점이다. 새콤한 가자미(간재미)회무침은 신호등회관,산호복집,진도각,횟집서우담 등이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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