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5:55 (목)
'걸어서 세계속으로' 사누키우동·이나니와우동·미즈사와우동 '일본 3대 우동 여행'
상태바
'걸어서 세계속으로' 사누키우동·이나니와우동·미즈사와우동 '일본 3대 우동 여행'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7.28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일본은 우동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지역을 가도 그 지방이 자랑하는 우동이 여행가들의 미각을 유혹한다. 어딜 가든 우동을 먹지 않았다면 그 지역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 만하다.

28일 오전에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촬영․글․연출 백승철 PD)는 일본의 3대 우동기행에 나선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먹방이 대세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여행지를 이해하고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음식’이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우동은 일본의 대표적 면 요리다. 이날 방송의 부제는 ‘우동으로 만나는 일본, 일본 3대 우동기행’이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은 쫄깃하고 탱글한 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카가와현의 ‘사누키 우동’, 3일 동안 정성으로 만들어낸 ‘건 우동’으로 귀족들이 먹던 가문의 전통을 잇고 있는 아키타현의 ‘이나니와 우동’, 맑은 약수로 만들어진 500년의 전통을 가진 군마현의 ‘미즈사와 우동’까지 일본 우동 맛의 진수는 물론 그 역사까지도 안내한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은 카가와현이다. 카가와현의 옛 이름은 ‘사누키’로, 사누키 우동은 카가와현에서 생산된 밀가루로 만든 우동을 뜻한다.

이곳에는 사누키우동의 본고장답게 단체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우동버스 투어와 우동 관련 자격증을 가진 기사가 운전하는 우동택시가 있다.

인구 100만 명에 불과한 카가와현에는 850여 개의 우동집이 성업할 만큼 일본 내 우동 생산과 소비량 모두 1위라고 한다.

카가와현(香川県)은 일본 중서부 섬 지역인 시코쿠(四國) 지방 북동부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에 면한 현으로, 현청소재지는 다카마쓰(高松)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우동의 왕국 카가와현으로 우선 발길을 옮겨 사누키 우동의 맛을 여행한다.

카가와현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한다는 사누키 우동집에 우선 들른다.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일본 2대 우동으로 꼽히는 이나니와우동은 일본 동북지방인 아키타현에서 유명한 우동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아키타현의 기후적 특성을 담은 '건우동'으로, 몸넘김이 좋은 우동으로 유명하다.

일본 3대 우동의 마지막 여행은 군마현의 미즈사와우동이다. 역사적으로 미즈사와사찰에서 참배객들을 대접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이 우동은 이곳 미즈사와의 물을 사용하는 13곳의 미즈사와우동 거리에 있는 우동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 

군마현에서는 미즈사와 우동 이외에도 면이 넓은 ‘히모카와우동’도 소개한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카메라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쿠사츠 온천(草津温泉)도 담는다. 

도쿄에서 북쪽 일본 중앙부에 위치한 군마현의 쿠사츠 마을 중앙. 이곳에는 강한 유황과 온천 연기가 피어오르는 온천 밭 유바다케가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바다케(湯畑)는 이곳의 원천이며 상징인 명물이다.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분출하는 약 50℃ 이상의 온천수를 나무통으로 만든 수로에 흘려보낸다. 분당 4000리터의 온천이 용출한다고 알져져 있다. 고온이어서 항상 수증기로 자욱하다. 이곳에서는 각 료칸의 욕실에 온천을 보낸다.

이곳에서는 좋은 온천수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온천물을 식히는 일본의 전통 방법인 유모미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유모미'는 나무판을 이용해 온천수의 물을 시키고 부드럽게 하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