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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레알마드리드 베일, 호날두 유벤투스 이적 최대 수혜자? 음바페-아자르 잔류 가닥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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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레알마드리드 베일, 호날두 유벤투스 이적 최대 수혜자? 음바페-아자르 잔류 가닥 잡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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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은 가레스 베일(29·레알 마드리드)일까.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는 잔류를 선언했고, 에당 아자르(27·첼시)는 팀에서 보내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베일이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에는 미래를 고민했지만 호날두의 깜짝 이적 이후 레알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호날두의 레알 팬들이 이제 그의 팬이 될 차례”라고 전망했다.

베일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에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으며 레알의 UCL 3연패를 달성시킨 주인공이었다. 

 

 

베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더 많은 경기를 뛸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시즌 나의 출전시간이 만족스럽지 않고, 오늘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실망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 20경기를 선발로, 6경기는 교체로 나섰다. 시즌의 절반 가량(18경기)을 벤치에서 시작한 셈이다. 

이후 호날두와 베일 모두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팀을 떠난 건 영원한 레알의 왕일 것만 같았던 호날두였다.

호날두가 떠나자 레알은 그의 대체자로 음바페와 아자르 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월드컵 직후 파리 생제르맹(PSG)로부터 등번호 7을 선사받았고 잔류를 선언했다. 아자르 역시 첼시에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적 반대를 완강히 외치고 있는 상황. 새로운 리더에 대한 기대감으로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레알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중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호날두가 없는 상황에서 베일과 카림 벤제마(31)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는 특히 베일을 중용하겠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호날두가 없다면 베일이 전담 프리키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에 집중됐던 득점 기회와 스포트라이트 역시 베일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돌아올 수 있다.

많은 좋은 징조들이 베일이 레알 잔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아자르가 영입되더라도 베일, 벤제마와 스리톱을 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호날두가 담당했던 스코어러와 프리키커의 역할을 그대로 베일이 대신할 공산이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정복했던 베일이 레알 입성 5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시간이 온 것일까. 호날두의 그늘을 벗어나 레알의 황금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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