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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모먼트] '4타점' 롯데자이언츠 민병헌, 전준우와 이색 세리머니 펼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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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모먼트] '4타점' 롯데자이언츠 민병헌, 전준우와 이색 세리머니 펼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28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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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에서 ‘홈런 세리머니’는 홈런만큼이나 짜릿한 기쁨을 준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1)이 홈런 세리머니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민병헌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서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11-7 역전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3연승을 달린 8위 롯데(42승 53패 2무)는 5위 넥센과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 민병헌이 넥센전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민병헌의 적시타가 없었다면 이날 롯데가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4회초 두 번째 타석까지 침묵한 민병헌은 팀이 0-3으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의 첫 타점을 만들어낸 것.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4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김상수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0호. 역대 57번째로 5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9-7로 추격당한 9회초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반 적시타가 필요할 때마다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날 민병헌은 투런 홈런을 쳤을 때 전준우와 특별한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이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묻자 “따로 이야기한 건 아니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기에 세리머니를 했다. 앞서 준우형이 홈런을 쳤을 때 내가 했었는데, 준우형도 세리머니를 해줬다”고 말했다. 사전에 약속한 건 아니지만 세리머니를 통해 사기를 북돋운 것.

 

▲ 민병헌(가운데)이 28일 넥센전에서 전준우(오른쪽)와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돼 나도 모르게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이날 터닝 포인트를 짚은 민병헌은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때렸다. 타구가 잘 맞아서 멀리 갔고, 담장을 넘어갔다”고 대형 아치를 그린 순간을 떠올렸다.

9회 적시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서는 “요즘 흐름 상 2점차도 안심할 수 없었다. 새롭게 집중해서 타석에 섰다”고 되짚었다.

지난 오프시즌 4년 8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진 않을까.

“정말 힘들다”며 말문을 연 그는 “새벽 4시에 도착해서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적응이 안 됐다. 앞으로 두 경기씩 하면 더 힘들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다. 안 먹던 한약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전반기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던 민병헌.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5위를 노리는 롯데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그는 “팀이 5강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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