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월요일인 오늘 역시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일본 열도에 태풍 피해를 안긴 종다리가 서남서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전국에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어 태풍 종다리가 일본 가고시마 해상에서 남남서진하고 있는 가운데,제주도와 경상도가 제 12호 태풍 종다리의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겠다.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도 등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십수일 째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30일은 오늘도 계속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관측됐다. 서해안·남해안 등 일부 내륙에는 시간이 지나도 무더위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동네예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역별 예상 최저~최고 기온은 서울 27~37, 인천 26~36, 수원 25~37, 춘천 25~35, 강릉 25~30, 청주 26~36, 대전 26~37, 세종 24~37, 전주·광주 26~35, 대구 26~34, 부산 26~33, 울산 25~31, 창원 25~34, 제주 26~30도 등에 달한 예정이다.
이어 태풍 종다리가 횡단한 일본 열도에 피해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진행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새벽 미에현 이세시에 상륙한 뒤 서쪽 규슈쪽으로 진행하며 서일본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태풍 종다리는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아이치현 등에서 24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이어 항공기 170여편이 결항되면 피해는 점차 커질 예정이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30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90km부근 해상에서 이동속도 26km/h로 남남서진 하고 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으나, 해상을 이동하며 그에 준하는 세력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오늘 오전 10시께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태풍 종다리가 세력을 유지하면서 곳곳에는 풍랑주의보가 발생했다. 30일 오늘 7시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부산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다. 이어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는 밤에 그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는 각각 20~60mm, 5~40mm 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은 30일 하루 5~40mm, 제주도는 31일까지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는 곳에 따라 8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기가 불안정해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이 외 강원 산지는 짙은 안개가 껴 운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에 나선 관광객들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적 폭염 속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대기오염정보인 오존농도 또한 전국 '보통' 수준에 해당한다.
역대 최악의 폭역이 계속되면서 휴가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키니, 모노키니 등 다양한 수영복이 유행을 맞았다. 하지만 오존지수 및 자외선 지수가 높아 장시간 태양열에 의한 피부 손상이 발생할 수 았다. 바다, 계곡 등 휴가지를 찾는 관광객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태풍 소식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는 대전날씨, 부산날씨, 청주날씨, 제주날씨, 대구날씨, 광주날씨, 인천날씨 등 날씨 관련 검색어가 상단을 차지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동네예보를 이용하면 각 지역별 자세한 기상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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