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무더운 한여름 밤 나들이객들에게 청각·시각적 기쁨을 주는 것이 물과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분수다. 전국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이름을 가진 음악분수가 있다. 주로 야간에 가동해 멋진 야경을 만들기도 하지만 낮에도 경쾌하게 물을 뿜는 곳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혹은 온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분수 명소들을 소개한다.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여름에 연꽃과 배롱나무꽃이 많이 피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동된다.
K-팝,클래식음악,영화음악 등 감미롭고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컬러가 물줄기가 화려하게 춤을 춘다. 7~8월 한여름의 경우, 음악분수 가동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8시30분과 9시10분이다.
아이들 물놀이장으로 애용되는 계단 바닥분수는 화·수·금요일과 주말,공휴일에 오전 11시부터 오후7시까지 가동된다.
복합 쇼핑 물놀이 시설인 원마운트와 해양생태계 체험시설인 아쿠아플라넷이 인접해 있다. 노래하는 분수대 관람 시 주차는 호수공원 제1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원마운트 가로수길에는 괜찮은 식당과 빵집 등 맛집들이 있다.
# 서울 보라매공원과 예술의전당
옛날 공군사관학교 자리가 주민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으로 꾸며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도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는 음악분수가 있다. 8월 7~8일에는 보수공사로 가동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도 꽤 웅장하다. 주차장 요금이 15분당 1,000원으로 꽤 비싼 편이므로 인근 카페를 이용하고 두 시간쯤 구경하면 더 효율적이다. 야경도 멋지다.
#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에서 지난 1일부터 8월 26일까지 영상물과 음악분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의 달빛무지개분수도 볼만하다. 반포한강공원은 여의도,DDP,문화비축기지,청계천등과 함께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리는 장소로 사람이 많이 몰린다.
어둠이 내린 시각, 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바라보이는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는 워낙 길어서 88대로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에서도 시선을 확 끌 정도로 돋보인다.
7~8월 평일에는 낮12시, 오후7시30분, 오후8시,8시30분,9시 등 5차례 분수가 20분 동안씩 가동된다. 휴일에는 9시30분 공연이 추가된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 한빛광장 음악분수가 오는 8월19일까지 가동한다. 가동 시간은 평일 오후 8시와 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0시가 추가된다. 프러포즈, 생일 축하 등 사연을 스마트폰 문자로 보내면 소개해준다.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음악분수가 쉰다.
#부산 다대포해변공원
부산시 사하구 몰운대1길 다대포해변공원에는 바닥에서 솟구치는 ‘꿈의 낙조 분수’가 있다. 해수욕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분수의 율동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 여행지다. 가동시간은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 8,9시다.
# 창원 용지호수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용지호수에도 6~9월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가동하는 음악분수가 있다. 오후 8시30분, 9시30분 등 두 차례 공연한다.
용지호수에는 지난해 9월부터 무빙보트가 개장해 수면 위를 느리게 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족나들이나 데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무빙보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탈 수 있고 요금은 1시간 3만원이다.
# 인천 월미도
인천의 주요 관광지인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는 10월말까지 음악분수가 가동된다. 평일에는 오후1시부터 10시20분까지 7회, 주말에는 8회 가동된다. 물놀이 시설이 아니므로 아이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도 4월부터 10월말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고층빌딩을 배경으로 기다란 물줄기를 뿜어 올린다. 오후1시,오후3시,8시 등 3차례 40분씩 가동한다.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전남 목포시 상동 해상에 설치된 초대형 부유형 음악분수다. 수반길이 150m 높이 13.5m,최대 분사높이 70m 규모로 스토리가 있는 레어저쇼와 함께 4월부터 11월까지 매일 밤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봄(4~5월)과 가을(9~11월)은 일·화·목요일 오후 8시, 8시30분,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 공연이 추가된다. 여름(6~8월)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8시30분,9시,9시30분이다.
그 외에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옆 방축천, 경남 진주 남강변의 촉석루, 김해 연지공원, 충북 단양 도담삼봉 등에도 음악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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