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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과 반복, 축소와 변형...유승호 함진 '클로즈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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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과 반복, 축소와 변형...유승호 함진 '클로즈업'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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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는 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유승호, 함진 작가의 2인전 ‘클로즈 업’전을 연다.

종이 위에 잉크로 글씨를 써 풍경을 만드는 유승호의 회화와 점토를 이용해 주변 풍경을 초소형으로 집약하는 함진의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 제목이 ‘클로즈업’인 이유를 가까이 다가서면 알게 된다. 유승호는 종이 위에 흐릿한 풍경을 펼쳐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폭의 산수화처럼 산과 강, 구름 등 풍경을 이루고 있는 선들은 가까이 들여다보면 반복되고 겹쳐진 깨알같은 문자다. 문자가 아닌 이미지로 전환됨으로써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효과가 만만치 않다. 한성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유승호는 지난해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 유승호 '뇌출혈'

검정색 점토를 이용해 마치 물감을 뿌린 듯한 형상을 완성한 함진의 조각은 얼핏 보면 추상적이다. 그러나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낸다. 그 형상은 사람이나 도시 등 구체적인 주변의 모습으로부터 출발해 세포가 연결되고 흘러내리는 것처럼 추상적으로 변화한다. 그럼으로써 손바닥만한 작은 공간에 새로운 세계를 축소시켜 놓는다. 경원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함진 역시 지난해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 함진 '도시이야기'

이번 전시는 확장과 반복, 축소와 변형의 작업을 통해 보는 거리에 따라 상반된 지각 경험을 선사하고, 이미지의 표면 아래 숨겨진 세계와 마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1층 두산갤러리. 문의:02)708-505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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