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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프로야구-프로축구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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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프로야구-프로축구에도 영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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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이 KBO리그(프로야구)와 K리그(프로축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K리그 주관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이번 주말 열릴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전 경기 킥오프 시간을 오후 8시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4일 FC서울-제주(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인천축구전용경기장), 상주 상무-수원 삼성(상주시민운동장, 이상 K리그1), 성남FC-수원FC(탄천종합운동장), 부천FC-서울 이랜드(부천종합운동장, 이상 K리그2), 5일 전북 현대-경남FC(전주월드컵경기장), 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광양축구전용구장), 강원FC-대구FC(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이상 K리그1), FC안양-안산 그리너스(안양종합운동장), 아산 무궁화-부산 아이파크(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이상 K리그2) 등 11경기가 이에 해당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일몰 이후인 오후 8시에 경기를 시작하면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내리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기온도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인한 선수, 관중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에 선수보호를 위한 경기 취소 검토, 폭염이 지속할 경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시시간을 늦추는 방안 고려를 요청했다. 평일 프로야구 플레이볼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다.

KBO는 선수협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취소는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티켓 판매, TV 중계 등 고려할 사항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를 중단해 일정도 타이트하다. 전반기엔 미세먼지라는 변수로 4경기를 순연했다. 

여론도 곱지 않다. "폭염을 뚫고 찾은 팬은 생각하지 않느냐", "훨씬 더 많이 뛰는 축구는 취소하지 않는다",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쪽에서 나올 말이 아니"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낮에 하는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 일정은 폭염으로 취소된 적이 있다.

기상 관측사상 가장 심한 무더위가 양대 프로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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