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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멀티 공격수' 주민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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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멀티 공격수' 주민규 영입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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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공격수 모두 가능, 레니 감독 "천부적 타겟형 스트라이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 FC 출신 이재안(27)에 이어 두 번째 K리그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고양 Hi FC 출신의 미드필더 주민규(25)다.

이랜드 FC는 8일 주민규의 영입을 발표했다. 주민규는 183cm, 79kg의 탄탄한 신체를 바탕으로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겸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2년간 고양에서 56경기 출장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10년 한양대 시절 전국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득점상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주민규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고양에 번외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고 많은 경기에 나서며 조금씩 과거의 폼을 되찾았다.

▲ 이랜드 FC에 새로 영입된 주민규가 홈구장인 잠실주경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주민규는 구단을 통해 "고양에서 보낸 2년 동안 나를 돌아보게 됐다. 축구 외의 생활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아하는지 등 모든 것을 다시 배웠다"며 "눈에 띄는 성공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다독여주신 이영무(62)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고양 시절을 회고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팀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 팀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두 자리수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틴 레니(40) 감독은 지난해 8월 고양-안양 FC의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주민규를 처음 관찰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주민규는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더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것이 레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니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좋은 피지컬과 다른 선수들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는 등지는 플레이를 잘 하는 공격수가 많이 없는데 그는 이런 역할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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