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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시티, 맨유-첼시-리버풀보다 많은 5865억 지출, '고효율' 토트넘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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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시티, 맨유-첼시-리버풀보다 많은 5865억 지출, '고효율' 토트넘 9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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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뿌린 대로 거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저효율에 울었다. 가성비는 토트넘이 가장 좋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2016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올 해까지 3년간 소위 ‘빅6’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6팀이 선수 영입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종합했다. 선수를 사 들이는 데 쓴 돈에서 선수를 팔아 남긴 차익을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맨시티가 빅6 중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맨시티는 이 기간 동안 3억9800만 파운드(5865억 원)의 순 지출을 사용했다.

 

 

선수 영입에 5억4300만 파운드(8002억 원)를 쓰고 선수를 팔아 1억4400만 파운드(2122억 원)를 남겼다. 빅6 중 가장 적은 순 지출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608억 원)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2위는 맨유의 몫이다. 맨유는 영입에 3억8800만 파운드(5718억 원)를 쓰고 선수를 팔아 7300만 파운드(1075억 원)를 챙겼다. 3억1500만 파운드(4640억 원)를 쓴 셈이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압도적인 승점 차로 우승하며 쓴 대로 거둔 반면 맨유는 상대적으로 지출이 효과적이지 못했다. 2016~2017시즌엔 리그에서 5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맨시티에 승점 19가 뒤진 2위로 마쳤다.

미러는 2년 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발언에 주목했다. “내가 매니저로 있는 동안 리버풀은 많은 돈을 쓰는 클럽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 장담했던 그의 리버풀은 2년이 지난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화끈한 영입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

리버풀은 알리송 베커, 파비뉴, 나비 케이타 등 영입을 위해 이번 이적 시장에만 빅6 중 가장 많은 1억6300만 파운드(2402억 원)를 썼다.

토트넘은 가장 고효율의 이적 시장을 보내는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올 여름까지 3년 동안 1억8100만 파운드(2666억 원)를 썼지만 필요 없는 선수를 내보내며 1억 3900만 파운드(2047억 원)를 남겼다. 

결과적으로 4100만 파운드(604억 원)만 쓰고도 3시즌 연속 빅4에 입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고 2016~2017시즌에는 첼시와 막판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 2016년 여름 이적 시장부터 3년간 EPL 빅6 순 지출 순위

△ 1위 맨체스터 시티(3억 9800만 파운드, 5865억 원)
△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억 1500만 파운드, 4640억 원)
△ 3위 첼시(2억 8900만 파운드, 4257억 원)
△ 4위 아스날(1억 5700만 파운드, 2313억 원)
△ 5위 리버풀(1억 4100만 파운드, 2077억 원)
△ 6위 토트넘 홋스퍼(4100만 파운드, 60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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