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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아쉬운 골결정력, 그래도 올 시즌엔 베로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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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아쉬운 골결정력, 그래도 올 시즌엔 베로나 에이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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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인 무대 데뷔 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이승우(20)가 이젠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달라진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비가시오에서 열린 아마추어팀 SSD비가시오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팀도 2-0으로 이겼다.

몇 차례 기회도 잡았다. 지난 시즌과 전 경기까지 팀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에 주력했다면 이날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몇 차례 슛 기회를 잡기도 했다.

 

▲ 헬라스 베로나 이승우(오른쪽)가 3일 아마추어팀 SSD비가시오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전반 45분 활약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트위터 캡처]

 

다만 결과는 아쉬웠다. 오른쪽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머리에 맞히지 못했고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통해 두 차례 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다만 프리시즌 경기이기에 결과 자체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즌을 앞두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의 경기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위태위태했던 이승우의 입지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올 시즌 프리시즌에선 공격이 이승우의 발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엔 1부리그 승격 이후 성적을 내기 급급해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살린 이승우의 강점을 살리기 어려웠다.

올 시즌을 앞두곤 감독이 교체됐고 과거 2부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었기 때문에 조급한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없어지며 이승우의 강점도 빛을 내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다음달 열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난다. 금메달 수확으로 병역 면제 혜택을 누릴 경우 가치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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