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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존슨·쇼터 조합' 현대모비스, 이젠 활용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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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존슨·쇼터 조합' 현대모비스, 이젠 활용법 고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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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귀화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한국명 라건아)를 드래프트로 데려온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3일 장신 외국인 선수로 D. J. 존슨(25)과 단신 선수 섀년 쇼터(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한 신장 측정에서 각각 195.8㎝, 185.9㎝가 나와 자격을 갖췄다. 올 시즌 운영될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은 장신의 경우 200㎝, 단신은 186㎝ 이하로 제한되는데 이들의 신장은 이에 부합한다.

 

▲ 울산 현대모비스에 새로 합류하게 된 단신 외국인 선수 섀년 쇼터. [사진=KBL 제공]

 

이제 고민은 활용법으로 옮겨진다. 라틀리프는 원칙상 외국인 선수가 아니지만 준외국인 선수로 분류된다.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아니기에 그를 포함해 장신, 단신 외국인 선수까지 총 3명을 영입할 수 있지만 활용법에 있어선 외국인 선수처럼 적용되는 것이다.

199㎝인 라틀리프는 장신 외국인 선수로 분류된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3쿼터 라틀리프와 존슨은 동시에 뛸 수 없고 라틀리프와 쇼터 혹은 존슨과 쇼터의 조합으로만 기용이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1,4쿼터에는 이들 3명 중 단 한 명만 코트를 누빌 수 있다. 체력을 아끼고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두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따른다.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리그의 실력 평준화를 위해 모든 구단이 동의한 부분이다. 라틀리프가 완전히 국내 선수처럼 분류된다면 사실상 외국인 선수 3명을 활용하는 것과 같아져 현대모비스는 극강의 힘을 갖게 된다.

그러한 점 때문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라틀리프 드래프트에 3개 구단만이 뛰어들었던 이유다.

시즌 준비를 통해 최적의 활용법을 찾아야 할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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