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혼돈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 편성이 대회 첫 경기 시작 일주일을 앞두고서야 드디어 완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 오후 7시 대한축구협회에 이라크의 불참으로 새로 실시한 조 추첨 결과 한국과 한 조에 속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C조로 편성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E조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경쟁하게 된다. 조별리그 일정은 4경기에서 3경기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
불행 중 다행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진행을 맡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인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던 UAE와 팔레스타인이 조 추첨에서 누락됐고 결국 추후 진행된 추가 조 추첨에서 이들이 각각 E조와 A조에 편성됐다.
이로 인해 당초 14일로 예정된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12일로 앞당겨졌다. 9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13일에 합류해 2번째 경기까지, 10일에 합류하는 황희찬도 첫 경기엔 출전이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UAE가 이라크의 불참으로 3개국으로 구성된 C조로 이동함으로써 한국은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는 15일, 말레이시아와 2차전은 17일, 20일 키르키스스탄과 격돌한다. 시간은 모두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한국기준 오후 9시). 1차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바로 말레이시아를 만나야 한다는 부담은 여전하지만 12일로 예정됐던 경기가 사라져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이로 인해 출국과 훈련 일정 등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생겨났다. 김학범 감독 또한 “한 팀이 빠지면서 경기수가 줄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될 것 같다”며 “나가는 일정이 뒤로 미뤄질 텐데 여기서 조금 더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우리에게 좋은 신호”라고 반색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조별리그 일정
△ 8/15 VS 바레인
△ 8/17 VS 말레이시아
△ 8/20 VS 키르키스스탄
* 경기시간 오후 9시, 경기장 반둥 스타디움으로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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