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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대장정' KIA타이거즈, 이번주가 5강 경쟁 고비다 [프로야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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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대장정' KIA타이거즈, 이번주가 5강 경쟁 고비다 [프로야구 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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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KIA(기아) 타이거즈가 5강 재진입을 위한 힘겨운 여정을 시작한다.

KBO리그는 지난 4일부터 2연전 일정을 시작했다. 3연전을 치렀던 평소 같으면 일주일에 한 번만 이동하면 되지만 이제는 두 번이나 짐을 싸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남부지방인 광주가 연고지인 KIA로선 이동거리로 인한 고충이 수도권에 있는 구단보다 큰 건 자명한 사실이다.

 

 

KIA는 7일부터 서울과 광주, 인천을 오가는 공포의 일주일을 보낸다. 이동거리만 무려 905㎞로, 같은 기간 잠실→수원→잠실 일정을 소화하는 두산 베어스와 크게 비교된다. KIA는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5위에 1.5경기 뒤진 7위에 머물러 있는 KIA로선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박빙이다. KIA는 넥센전 7승 5패, 롯데전 4승 5패, SK전 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 중 넥센과 롯데는 5강 경쟁팀이기 때문에 매 경기 피로도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기세가 좋은 건 KIA 입장에서 호재다. 지난주 4승 1패를 거둔 KIA는 이 기간 팀 타율 3위(0.317), 타점 공동 2위(36개), OPS(출루율+장타율) 1위(0.932)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위(3.80), 피안타율 3위(0.260)로 마운드도 한층 안정된 면모를 보였다. 안방에서 두산을 연파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5강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다.

그 첫 시험대인 7일 고척 넥센전에선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선발 등판한다.

올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64로 지난 시즌에 비해 주춤한 헥터는 이날 개인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한 후 27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헥터는 넥센전을 복귀 무대로 정했다. 헥터는 올해 넥센을 상대로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천적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좋은 결과를 낸다면 12일 SK전에서도 호투가 기대된다.

900㎞가 넘는 고난의 행군이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기면 KIA는 5강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KIA는 지난주 선전의 기운을 이번주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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