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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상재, "영화 '인랑' 논란글 죄송… 관객 탓 아닌 평점 테러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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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상재, "영화 '인랑' 논란글 죄송… 관객 탓 아닌 평점 테러에 대한 비판"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8.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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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배우 유상재가 영화 '인랑' 흥행 부진과 관련해 남긴 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상재는 자신의 글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을 관객들, 피해를 입게 된 '인랑' 관계자들에게 

8일 오전 배우 유상재는 자신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영화 '인랑'에 대한 글에 대해 "순화되지 못한 감정적 언어들과 신중하지 못한 단어 사용으로 인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뜻하지 않게 많은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상재 [사진= 유상재 SNS]

 

유상재는 "논란이 된 제 글과는 관련 없는 아내의 사진까지 퍼지고 있다. 배우이기 이전에 가장으로서 가족을 보호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SNS를 차단한 것"이라며 논란 이후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배우 유상재는 '인랑'에 대해 남긴 글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들을 비난하거나 흥행실패 원인이 관객 탓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글에서 언급된 '평점 테러'는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부터 있어 온 '묻지마식 1점 평점 테러' 행위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상재는 특정 배우와 관련된 사회·정치적 이슈를 끌어들여 1점 평점을 준 댓글들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배우를 겨냥한 평점 테러 세력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의구심을 표현한 것 뿐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유상재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가 활개를 치고 있다'라고 쓴 부분에 대해서는 "평점 테러에 대한 비판 글과는 결이 다르고, 논지에서 벗어난 글이 부적절하게 이어지다보니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 했음을, 제 논리의 빈약함과 전개의 모순이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라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이후 배우 유상재는 영화 '인랑'에 대한 1점 평점태러가 존재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문제 의식이 공유되고, 해결 방안을 시스템적으로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영화 '인랑' 포스터]

 

배우 유상재는 영화 '인랑'에서 인랑 1 역을 연기했다. 유상재가 남긴 영화 '인랑' 흥행 부진에 대한 글에는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띈 작전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데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상재를 비판하는 이들과 그의 심경을 이해한다는 이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은 언론시사회 등에서 혹평 받았고, 정식 개봉 이후에도 관객들에게 외면 받았다. 개봉 일주일 만에 쓸쓸하게 퇴장한 '인랑'의 관객수는 89만50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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