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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트리플A도 OK, 빅리그 복귀는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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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트리플A도 OK, 빅리그 복귀는 시간문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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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부상을 털어낸 류현진(31·LA 다저스)이 2번째 실전경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에 다시 이름을 올릴 날이 머지 않았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MiLB) 트리플A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1구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번의 재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 부상 부위는 물론이고 컨디션도 완벽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 류현진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8일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투구수도 71개로 적었는데,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과감히 승부를 펼치면서도 상대 타자들을 영리하게 돌려세웠다.

첫 경기를 싱글A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류현진은 한 단계 위인 더블A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었지만 다저스는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곧바로 트리플A 등판을 추진했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지난 5월 왼쪽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이탈하기 전까지 류현진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2.12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컨디션만 정상이라면 걱정할 게 없는 상황에서 연이은 호투가 더 없이 반가울 다저스다.

1회말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 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케빈 크론과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후 놀라운 안정감을 보였다. 2회말 1사 후 크로스토퍼 네그론에게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2사 후 알베르토 로사리오에게 단타를 내줬지만 테일러 클라크를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을 삼자 범퇴로 넘겼다.

4회말 안타 2개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네그론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로사리오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5회말을 공 9개,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부터 잭 닐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나 곧바로 빅리그에 합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 두 차례 트리플A에서 더 실전 경험을 쌓은 뒤 크 문제가 없다면 바로 MLB에서 다저스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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