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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맨유, 하다못해 첼시 주마? 뮌헨엔 보아텡 임대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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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맨유, 하다못해 첼시 주마? 뮌헨엔 보아텡 임대 제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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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적 시장 종료가 채 하루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센터백 영입에 줄줄이 실패했다. 이제 커트 주마(24·첼시)를 노린다.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에 제롬 보아텡(30) 임대를 제안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9일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를 인용해 “절박한 심정으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원하는 맨유가 커트 주마와 접촉했다”며 “주마는 동시에 에버튼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보아텡을 오직 임대 형식으로만 영입하고자 한다”며 “필요 이상으로 과한 이적료는 지불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가 부상으로 2016년 12월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총 27경기를 결장한 보아텡을 비싼 돈을 들여가며 영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올 여름 해리 맥과이어(28·레스터시티), 토비 알더베이럴트(29·토트넘 홋스퍼), 예리 미나(24·바르셀로나) 등 영입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성사된 계약은 없다.

맨유는 레스터에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864억 원)로 상향하는 등 총 두 차례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적시장 마감이 코 앞까지 다가온 지금도 다수의 매체에서 맨유의 센터백 영입에 대한 무수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맨유가 주마에게까지 손길을 뻗쳤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단 사실을 뜻한다. 장기 부상으로 폼이 떨어진 마르코스 로호(28)는 최근 에버튼 이적설이 돌며 팀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베일리(24)는 프리시즌 중용됐지만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두 달여를 날렸던 만큼 불안을 안고 있다. 맨유가 센터백 영입에 혈안인 이유다.

주마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올 시즌 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첼시에선 자리가 없었고 스토크 시티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했다. 맨유는 그래도 한 때는 프랑스 대표팀에 꾸준히 불렸고 무리뉴가 첼시에서는 꽤나 중용했던 자원인만큼 주마 영입을 통해 급한 불을 끄려는 모양새다.

무리뉴는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내내 보드진을 향해 이적 시장에 행보에 대한 답답함을 표출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지난 시즌 벌어졌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후보군을 확장한 모양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새로 개정된 이적시장은 영국 서머타임 시간대(BST)로 9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오전 1시다. 맨유는 장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분 단위로 센터백 영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EPL에서 가장 이른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저녁 개막전을 치르는 맨유가 급한 불을 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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