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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기권 아쉬움 달래주는 이덕희, 리성스포츠컵 테니스대회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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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기권 아쉬움 달래주는 이덕희, 리성스포츠컵 테니스대회 8강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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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ATP 순위 239위 이덕희(20·서울특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리성스포츠컵 지난 인터내셔널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8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우이빙(중국)을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제압했다.

ATP 투어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이기는 하지만 정현이 부상으로 연달아 기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니스 팬들의 아쉬움을 조그이나마 달래주는 소식이다.

 

▲ 이덕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리성스포츠컵 지난 인터내셔널오픈 챌린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사진=S&B 컴퍼니 제공/연합뉴스]

 

 

지난 2월 첸나이 챌린저 4강 진출에 성공했던 이덕희는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8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정현(23위·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세계 랭킹이 높다. 239위. 첸나이 대회 이후로는 14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그 벼글 허물며 기대감을 키웠다.

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랫단계다. 세계 랭킹도 100위에서 300위 사이가 대부분이다.

이덕희를 응원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그가 청각 장애 3급으로 평범한 선수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4년엔 국내 최연소로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5년 7월에는 정현의 국내 최연소 기록을 깨고 18세 4개월 만에 랭킹 200위권에 진입했다.

3회전에서 만날 상대는 제임스 워드(305위·영국). 지난주 중국 청두 챌린저 2회전에서 패한 아픈 기억이 있지만 이번엔 어떻게든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는 10일 진행된다.

이덕희와 워드의 준준결승은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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