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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0' 토트넘, 그릴리쉬-알더베이럴트-마샬 결말은? 손흥민 영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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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0' 토트넘, 그릴리쉬-알더베이럴트-마샬 결말은? 손흥민 영향 받을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9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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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기어이 마지막 날까지 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 마감 데드라인까지 뜨거운 화두다. 올 여름 단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하지도 않았기 때문.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도 아무런 영입 발표가 없자 팬들이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장이 닫히는 날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며 토트넘이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낼지 주목했다.

 

▲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도 토비 알더베이럴트(왼쪽)의 거취는 미궁 속에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이 매체는 “토트넘은 잭 그릴리쉬(22·아스톤 빌라)의 영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레비 회장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차례의 서명도 없이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또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영입은 앙토니 마샬(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26)과 왼쪽 공격수 역할을 두고 경쟁이 가능하고 해리 케인(25)의 백업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33)와는 다른 스타일로 최전방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윌프레드 자하(26·크리스탈 팰리스)는 3순위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 에릭 라멜라(26)와 재계약하고 프리시즌엔 루카스 모우라(26)를 중용했다. 모두 주 전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선에 한 명 정도 더 원하는 셈인데 그릴리쉬나 마샬 영입에 실패한다면 자하에까지 손을 뻗칠 가능성이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토비 알더베이럴트(29)는 꾸준히 맨유 이적설에 휩싸였다. 맨유가 해리 맥과이어(28·레스터 시티), 예리 미나(24·바르셀로나) 등 센터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그의 이적 여부는 불확실하다. 풋볼런던은 “맨유가 토트넘이 바라는 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알더베이럴트는 타 리그로 향할 수 있다”며 맨유가 아니더라도 알더베이럴트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 다니엘 레비(오른쪽) 토트넘 회장은 타고난 사업가다. 이적 시장 마지막날을 조용히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 [사진=연합뉴스]

 

대니 로즈(28)는 같은 날 분데스리가 샬케에서 1시즌 간 임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벤 데이비스 외에 이렇다 할 왼쪽 풀백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그를 임대로 내보낼 가능성 역시 낮다. 

데이비스와 로즈의 성향은 다소 다르다. 로즈는 사이드 라인으로 크게 벌려 전진하며 윙 포워드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한다. 로즈는 손흥민과 역할이 조금 중첩되는 경향이 있어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데이비스와 호흡이 더 좋은 편. 로즈가 팀에서 이탈할 경우 데이비스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며 손흥민과 안정적인 왼쪽 측면 조합을 구성할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오프 시즌에 케인, 손흥민, 라멜라 등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한 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영입 없이도 만족한다고 했던 그의 말이 진심이기를 바란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닫히는 9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최소한 두 명의 영입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토트넘이 팬들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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