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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김재호 쌍끌이' 두산베어스 70승 선착, LG트윈스 또 졌다 '8연패'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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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김재호 쌍끌이' 두산베어스 70승 선착, LG트윈스 또 졌다 '8연패' [2018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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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잠실 ‘한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은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3회 결승 스리런포를 날린 김재호(12호)와 7이닝 2실점 호투한 이용찬이 4-2 승리를 쌍끌이 했다.

이로써 두산은 70승 37패를 기록했다. 70승을 선점했던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8.7%(22/28)에 달한다.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 또한 64.3%(18/28)이다.

 

▲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9일 KT 위즈전에서 역투하며 시즌 11승 째를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투타의 조화가 좋았다. 이용찬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KT의 타선을 제압했고 시즌 11승(3패) 째를 챙겼다. 김강률과 함덕주가 1이닝씩을 깔끔히 막아냈다. 함덕주는 시즌 23세이브(5승 2패)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재호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1,3루에서 옛 동료 더스틴 니퍼트의 공을 받아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활짝 웃은 이용찬과 달리 니퍼트는 6이닝 4실점하며 친정팀에 패했다. 6승 6패를 기록한 니퍼트는 올 시즌 두산에만 승리 없이 2패를 당했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도 11경기에서 마감됐다. 이와 함께 KT는 44승 61패 2무로 9위에 머물렀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6-8 패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53승 56패 1무. 5위 LG는 6위 삼성 라이온즈(52승 55패 3무)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며 가을야구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선제점을 뽑아내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2회말 박용택의 스리런 홈런(12호) 등으로 4-1까지 앞서갔다. 후반기 부진하던 박용택은 이날 역대 3번째 통산 1200득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LG는 5회초 2실점, 6회초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8,9회초 수비는 LG의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8회 다린 러프에게 2루타를 맞은 LG. 보내기 번트를 택한 이헌곤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양석환은 1루를 쳐다봤지만 이날 프로 데뷔한 2루수 양원혁이 1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타자, 주자를 모두 살려보내야 했다. 무사 1,3루에서 문광은이 박한이와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조기투입시킨 정찬헌이 김성훈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 LG 트윈스 오지환이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9회엔 1루수 김현수가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지 못했고 유격수 오지환까지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삼성이 더욱 달아나는데 빌미를 제공했다. 9회 공격에서 오지환이 솔로포를 날리고 박용택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지만 승부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선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KIA 임창용과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임시 선발로서 맞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7이닝을 버티며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시즌 4승(5패) 째를 수확한 반면 임창용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하며 시즌 3번째 패배(3승 4세이브)를 떠안았다.

롯데 타선에선 앤디 번즈와 전준우가 각각 21호, 20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는 등 팀 승리를 도왔다.

8위 롯데는 48승 56패 2무로 7위 KIA(48승 57패)와 승리를 맞바꿈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청주구장에서 장단 25안타를 쳐내며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했다. 박병호는 결승타를 시즌 31번째 홈런으로 장식하며 이 부문 선두 제이미 로맥(SK·35홈런)을 추격하며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역대 2번째로 5시즌 연속 30홈런 기록을 달성해냈다.

선발 신재영이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7패) 째를 챙겼고 타선에선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박병호를 비롯해 송성문이 5타수 5안타 5타점, 이정후가 6타수 2안타 1타점 등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넥센은 56승 56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한화는 60승 49패로 2위 SK 와이번스(60승 44패 1무)와 승차는 여전히 2경기다.

창원 마산구장에선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SK를 6-3으로 꺾었다. 선발 구창모가 7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노진혁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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