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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임정규 감독, 9일 별세… 향년 7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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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임정규 감독, 9일 별세… 향년 75세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8.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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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애니메이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연출한 임정규 감독이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9일 임정규 감독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임정규 감독의 비보에 많은 이들의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故 임정규 감독 [사진= 연합뉴스]

 

임정규 감독은 1966년 동양TV에 입사해 '황금박귀', '요괴인간 뱀배로'의 원화 작업을 맡으며 애니메이션 계에 진출했다. 세기상사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손오공', '번개소년 아톰', '보물섬', '황금철인'의 원화를 담당했고, 1974년 서울동화에서 '로보트 태권V' 1편과 2 편의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다.

1976년에는 삼도필름에서 대표작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와 속편격인 '전자인간 337'을 연출했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는 1977년 개봉해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영화의 주제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임정규 감독은 '별나라 삼총사', '소년007 은하특공대', '테일스핀', '다크윙덕', '크로', '킹 오브 더 힐', '검은 고양이 펠릭스'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1990년대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등 9개 애니메이션 단체들은 임정규 감독의 업적을 기려 고인의 장례를 한국 애니메이션예술인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신동헌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차려졌으며, 오는 11일 오전 6시 30분 발인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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