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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애플렉, 영화 개봉 앞두고 '미투' 1년 만에 성추행 사과… "프로답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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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애플렉, 영화 개봉 앞두고 '미투' 1년 만에 성추행 사과… "프로답지 못했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8.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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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성추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1년 만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사과의 이유가 가을 개봉을 앞둔 영화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케이티 애플렉은 AP통신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나는 프로답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그는 "미투 운동을 통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내 영화 제작사를 통해 할리우드의 새로운 목소리를 전파할 생각"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시 애플렉은 나는 프로답지 못한 제작환경을 만들었다. 그런 식으로 제작자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애플렉 [사진=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컷]

 

또한 그는 1년 만에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이제 곧 내 영화를 홍보해야 할 때가 오는데, 이 것조차 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인터뷰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침묵한 것도 그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임 스틸 히어'(I'm Still Here)의 감독을 맡았을 당시 촬영 감독 막달레나 고르카, 프로듀서 어맨다 화이트를 성추행 및 성희롱해 고소를 당했다. 

케이시 애플렉 관련 소송들은 모두 조정 과정을 거치며 해결됐다. 그러나 케이시 애플렉은 할리우드 미투 운동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언급됐다. 공식적인 사과의 말과 행동이 없었기 때문에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2017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시 애플렉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던 당시에도 고소를 당했었다.

자신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발언과 행동도 하지 않았던 케이시 애플렉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해당 인터뷰가 오는 9월 토론토 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는 영화 '올드맨 앤 더 건'(The Old Man & The Gun)의 흥행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뤄졌다는 비판을 쉽게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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