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7:32 (화)
[SQ근황] '유턴파' 김성민, 프로야구 드래프트 앞두고 털어놓은 속내는?
상태바
[SQ근황] '유턴파' 김성민, 프로야구 드래프트 앞두고 털어놓은 속내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11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는 9월 10일 열리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는 해외에서 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 ‘유턴파’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투수 이대은을 비롯해 내야수 이학주(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하재훈(전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미국 메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싱글A팀에서 뛰었던 김성민(25)도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 김성민(오른쪽)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제공]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성민은 올해 3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인 성남 블루팬더스에서 몸을 만들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마해영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프로 입성을 위한 절차를 밟은 그는 올해 경기도 챌린지리그에서 8월 10일까지 27경기를 뛰며 타율 0.422 4홈런 34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주요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팀 스카우터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10일 연락이 닿은 김성민은 “독립리그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타점을 올리는 데는 집중했다”면서 “특히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뽑으려 애썼다. 그렇다고 장타를 의식해 스윙을 크게 하진 않는다. 지금을 컨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이 화려한 선수들이 대거 나서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김성민은 어떤 마음으로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을까. 인터뷰를 통해 그의 속내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성민과 일문일답.

-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운동하고 훈련하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가끔 숙소 밖으로 나가서 커피를 마시기는 한다.”

- 올 여름이 매우 더웠는데 경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애리조나에서 뛸 때 더 더웠다(웃음). 물론 덥긴 했지만 힘들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었다.”

- 독립리그를 뛰면서 얻은 점은 무엇인가?

“실전 감각이 빨리 올라와 다행이다. 성인이 된 후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야구를 했는데, 한국에서 단체생활을 하며 팀에 적응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 이곳에 선배들도 있지만 어린 친구들도 많다. 이들과 무난하게 잘 지낸 것 같다.”

- 마해영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어떤 조언을 해주는가?

“마해영 감독님은 타격에 관해 주문을 많이 하셨다. 타격 폼은 바뀌지 않았지만 어떤 생각을 갖고 타석에 서야하는지 알려주셨다. 또한 포수로서 좋은 수비력을 갖기 위해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

 

▲ 성남 블루팬더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당시의 김성민. [사진=스포츠Q DB]

 

- 드래프트를 신청할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기분이 이상했다. 설레기도 했고 긴장되기도 했다. 설렘 반 긴장 반이었다.”

- 독립리그 경기를 할 때 프로팀 스카우터들이 많이 다녀간 것으로 안다. 이들이 의식되지는 않았나?

“스카우터들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플레이했다. 2년 가까이 쉬다가 리그를 소화했기 때문에 내 컨디션에 맞춰서 야구해야 하는 게 우선이었다. 스카우터들의 방문과 관계없이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했다.”

- 프로행이 유력하다. 어느 시점에 본인이 지명될 거라 생각하나?

“난 다른 형들처럼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프로에 지명되기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다. 프로에 입단하는 사실이 최상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지명 순위는 상관없다. 지금은 내 앞에 놓인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

- 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 타격은 수비에 따라오는 것 같다. 수비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싶고, 잘하고 싶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