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4:23 (목)
이재성 데뷔골, 2경기 만에 홀슈타인 킬 절대자로 등극할 줄이야
상태바
이재성 데뷔골, 2경기 만에 홀슈타인 킬 절대자로 등극할 줄이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2 2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라고는 하지만 이토록 강렬한 임팩트를 뿜어낼 줄은 몰랐다. K리그 MVP 이재성(26)이 정규시즌 개막전 2도움에 이어 2번째 경기 만에 골까지 작렬하며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이재성은 12일(한국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18~2019 독일 2.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전반 20분 1-1로 따라붙는 골을 작렬했다.

월드컵을 치르고 올 여름 꿈에 그리던 이재성은 클럽 레코드 이적료로 홀슈타인 킬의 주축 멤버로 기대를 받더니 단 2경기 만에 에이스로 등극했다.

 

▲ 홀슈타인 킬 이재성(가운데)이 12일 하이덴하임과 2018~2019 독일 2.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홀슈타인 킬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난 개막전에서 이재성은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동료들은 물론이고 감독, 팬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다. 각종 매체에서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은 물론이고 MVP로도 선정됐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맹활약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슛을 날렸고 이 중 2개가 유효슛, 하나가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동료가 컨트롤 했는데 이 공이 뒤로 흐르는 사이 달려들던 이재성이 감각적 터치로 수비수를 제쳐냈고 이어 골키퍼의 타이밍까지 빼앗으며 침착한 마무리를 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재성의 패스 정확도는 73%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연결했고 끊임없이 연계플레이와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을 펼치며 태클로 상대의 공을 탈취하는 등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45분만을 뛰고도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1을 받고 있는 이재성이다. 상대팀까지 합쳐도 동점골을 넣은 이재성은 2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홀슈타인 킬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져 아쉽게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데뷔전 2도움에 이어 데뷔골까지 넣은 이재성의 합류로 그 어느 때보다 분데스리가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