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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출판계 '페미니즘' 전성시대... '그녀 이름은'·'모두를 위한 페미니즘'·'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판매량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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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출판계 '페미니즘' 전성시대... '그녀 이름은'·'모두를 위한 페미니즘'·'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판매량 급등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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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한국 출판계에 페미니즘 열풍이 불고 있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페미니즘 도서의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해 평균 30여 종이 출간되던 여성학 분야의 도서가 지난해 에만 78종이 출간됐으며, 올해는 130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불황에 빠진 한국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페미니즘 도서 중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 한국 페미니즘 도서 대표작가 조남주의 '그녀 이름은'

 

[사진='그녀 이름은' 표지 제공]

 

페미니즘 도서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의 신작 '그녀 이름은'은 조직 내 성희롱을 고발한 뒤 고난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소진은 성희롱 사건을 침묵하는 인물이 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하는 인물이다.

소설 '그녀 이름은'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다'라는 이름으로 한 언론사에 르포 기사로 연재된 이야기 28편의 이야기를 엮은 작품으로 주부, 직장인, 총장 사퇴 시위에 참여한 학생 등 수 많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서 '그녀 이름은'의 제목처럼 살림과 양육 속에 본인의 이름을 잊어야 했던 수 많은 여성들의 어려움을 정면에서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달라질 미래의 청사진을 제안하며 미래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선보인다.

 

◆ 사회적 공리를 위해 필요한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사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표지 제공]

 

미국 흑인 여성운동의 대표자 벨 훅스가 집필한 페미니즘 도서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은 무엇이고 그것이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설명해 준다.

벨 훅스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통해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 운동’이 아닌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기 위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또 페미니즘은 외부의 기준에 자신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끔 도와주는 것으로 모든 이들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벨 훅스의 도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안티페미니즘은 '남성'이 아닌 '남성중심주의'라는 점이다. 사회 속 만연한 가부장적 사고관과 성차별주의는 한 개인을 주체적 인물로 보지 않고 사회가 원하는 방식으로 교정하게 된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만들어지는 존재기 때문이다.

 

◆ 탈코르셋을 외치는 이들의 단말마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진='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표지 제공]

 

러네이 엥겔론의 페미니즘 도서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최근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탈코르셋 운동'의 근본적인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다.  러네이 엥겔론의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외모 지상주의’에서 벗어날 용기를 보여준다.

러네이 엥겔온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양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이란 기준을 적용하는지, 편견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설명한다. 이어 실제 편견에 맞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외모 강박이 여성에게 미치는 실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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