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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예비스타 이강인, 주재원이 느끼는 현장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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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예비스타 이강인, 주재원이 느끼는 현장 반응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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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드래곤시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에 열광하는 것은 국내 축구 팬들과 발렌시아 팬들뿐만이 아니다. 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사무국 역시 이강인에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라리가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스포츠 매체를 대상으로 2018~2019시즌 설명회를 열었다.

진행을 맡은 서상원 라리가 한국 주재원은 이강인에 대한 현장의 분위기를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어린 선수지만 라리가도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며 “오늘자로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강인의 발렌시아 1군 데뷔골 소식과 셀레브레이션 사진을 게재했다”고 답했다.

 

▲ 스페인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도 이강인(가운데)의 데뷔골을 축하했다. [사진=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은 지난 12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41분 머리로 1군 데뷔골을 터뜨렸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하고서 7년 만에 1군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치른데 이어 홈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첫 골을 넣는 감격을 누렸다. 

이강인이 골을 넣자 시모네 자자를 비롯한 동료들이 내 일처럼 기뻐한 것은 물론이고 관중석에선 뜨거운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구단이 이강인에 8000만 유로(1035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걸면서 재계약한 이유가 이 한 장면에 집약됐다.

이 장면은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스팅됐다. "메스타야에서 데뷔골"이라는 문구와 이강인이 포효하는 사진을 실었다. KOREA라고 쓰인 해시태그 역시 눈에 띈다.

올 여름 스위스 전지 훈련을 통해 1군에 합류한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치른 이번 프리시즌 5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현지 매체에선 그의 활약을 앞다퉈 다룰 만큼 높은 기대치를 방증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14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이번 시즌 이강인을 1군에서 함께 훈련시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 [서울 드래곤시티=스포츠Q 김의겸 기자] 2018~2019시즌 라리가 설명회를 진행한 서상원 라리가 한국 주재원은 라리가에서도 이강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이 딸린 재계약에 서명하고 프리시즌 전 경기를 소화했다. 데뷔골까지 넣은 이강인이 2018~2019시즌 라리가에 데뷔할 확률 역시 굉장히 높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돌입한 라리가에도 호재다. 서 주재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사무국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마케팅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시점에 이강인이 활약해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미 이누이 타카시(레알 베티스),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등 일본 대표팀 멤버가 활약중인 라리가에서 이강인이 1군에 안착한다면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라리가 붐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라리가에서도 이쁨 받는 이강인이다. 그의 올시즌 라리가 공식 데뷔는 사실상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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