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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수아레스 프리킥' 전북 티아고, K리그1 22라운드 으뜸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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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수아레스 프리킥' 전북 티아고, K리그1 22라운드 으뜸별 등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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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북 현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티아고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22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한 티아고는 전반 5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홍정호의 선제 헤더 골을 도왔다.

후반 26분에는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졌다. 교체 아웃 예정이던 김신욱과 티아고가 교체 직전 얻어낸 프리킥에서 서로 키커로 나서려고 했다. 김신욱이 얻어낸 파울이었기에 티아고가 한 발 물러설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김신욱이 양보를 했고 티아고가 기회를 얻었다.

 

▲ 전북 현대 티아고가 지난 11일 강원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K리그1 2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팀에는 도움이 되는 결과가 됐다. 티아고는 높게 뛰어오른 상대의 수비벽 아래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시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황선홍이 시도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렇게 골을 성공시켜 축구 선수들에겐 하나의 꿈 같은 장면으로 인식되는 킥이었다.

그러나 수비벽 아래를 통과하기가 어렵고 골키퍼의 손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게 이 프리킥인데 티아고는 재치 있는 킥으로 쐐기골을 완성시키며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될 수 있었다.

티아고의 활약에 힘입은 전북은 강원을 3-1로 꺾었다. 이날 졌으면 경남과 승점 차가 한 자리수까지 줄어들 수 있었기에 더욱 천금 같은 쐐기포였다.

전북에선 티아고를 비롯해 수비의 홍정호와 최철순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라운드 베스트팀과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되며 기쁨이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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